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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 vs. decision

3rd Deagu Photo Biennale

제 3 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사진의 과학, 이영준 기획

in collaboration with choi sunghun

사진으로 사진을 하고, 사진을 하면서 사진을 생각하고, 사진을 잘 되게하기위해 열심히 사진을 하는 일은 참 재미없다. 이런 동어반복의 노력이 다다르는 것은 ‘사진은 사진일뿐이다’라는 논리의 막다른 골목이다. 사진은 사진이 아니다. 사진은 사진이 아닌것과 만나서 사진으로 성립한다. 사진은 사진이 아닌 피사체를 만나고, 카메라안에는 없는 바깥세상의 빛을 만나고, 사진이 아닌 인간의 손길을 만나서 만들어진다. 최승훈, 박선민은 바깥에서 사진을 톡톡 건드려본다. 어떤 때 사진이 사진답게 보이나, 어떤 때 사진의 표상효과는 극대화 되나, 혹은 극소화 되나 알아보려는 실험적인 태도다. 바깥의 자극에 부지런히 반응하다보면 사진은 어느 틈엔가 살이 쪄 있을 것이다. 이영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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